[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가 흥덕구 복대동 하복대 지구(유흥가·학교) 일원에 범죄예방환경설계 2단계 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지난 2017년 전국 최초로 범죄예방환경설계 종합계획 수립과 함께 육거리시장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했고, 그 결과 절도(-10%), 폭력(-11%), 강간(-2%) 등 5대 범죄발생 건수가 사업시행 전 대비 약 45% 감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난 해 가경동 시외버스터미널 유흥가와 오창읍 구룡리 원룸밀집지역을 대상으로 1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올해 사업효과 분석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그 간 도출된 문제점 및 효과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주민갈등 해소와 합리적 의사결정을 위해 민·관·경 협의회와 사업추진 협력부서(TF)를 구성·운영하고, 선진사례 벤치마킹 및 지역주민 설문조사·사업설명회 등 적극적인 의견수렴을 통해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셉테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용역의 주요내용은 ▶유흥가 및 학교 등 범죄예방을 위한 안전마을 브랜드 개발 ▶범죄유형에 적합한 셉테드 시설도입 ▶노후·방치된 경관에 대한 환경개선 및 주민편익시설 확충 ▶주민참여 프로그램 개발 및 사후 유지관리 방안 등이다.

시는 오는 5월 중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하고, 금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총 사업비 5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김경원 청주시 도시시설팀장은 "셉테드 사업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관심도 제고와 사업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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