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동삼 충북육상연맹 회장
[인터뷰] 신동삼 충북육상연맹 회장
  • 신동빈 기자
  • 승인 2019.03.07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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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선수 발굴·충북 육상 발전 큰 획"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전국 유일무이한 역전마라톤 대회, 충북의 자랑이자 역사입니다"

지난 2000년 3월부터 20여년 동안 충북 육상 발전에 힘쓰고 있는 신동삼 충북육상연맹회장은 올해로 30회를 맞은 충북도지사기차지 시·군 대항 역전마라톤대회가 육상 중장거리 선수발굴의 산실이라고 치켜세웠다.

"육상종목 중 중장거리 종목은 어렸을 때부터 기량이 나타납니다. 역전마라톤 대회를 통해 지도자들이 선수들을 발굴하고 육성했기 때문에 충북의 중장거리 역사가 다시 쓰인 것이죠"

신 회장의 이러한 주장은 전국단위 대회에서 충북이 육상 중·장거리 종목 최강자의 면모를 보이며 입증되고 있다. 전국 광역지자체가 참여하는 경부역전마라톤 대회 10연패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고,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잇따라 메달을 따냈다. 특히, 음성군 출신 손명준은 전국체육대회 하프마라톤, 5천m 등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지난 2016년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육상 국가대표로 선발되기 했다. 괴산군의 자랑인 김성은도 국제마라톤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지난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연이어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이 선수들은 모두 중학교 때부터 충북 역전마라톤 대회를 경험하며 성장한 선수들이다.

이처럼 선수, 지도자들의 노력으로 충북 중장거리 육상이 전국 최강의 면모를 지키고 있지만 과거에 비해 육상에 대한 관심이 많이 줄어들면서 명맥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육상선수들, 특히 중장거리 선수들의 선수생명은 매우 짧습니다. 하지만 축구나 야구처럼 프로팀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지도자의 길도 매우 좁죠. 그러다보니 선수생활을 마감하고 삶의 터전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이 없어요. 가뜩이나 힘든 운동인데 미래도 불확실하다보니 부모님들이 육상을 시키지 않으려고 하죠"

하지만 신 회장은 다시 도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연맹에서부터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그는 전국단위 육상대회를 유치하는 등 사회 각 분야에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오는 5월 2일부터 6일까지 제48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겸 대한체육회장배 전국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가 충주에서 열립니다. 또 보은에서는 매년 중고연맹전을 열고 있어요. 이렇게 큰 대회를 개최하면서 도민들에게 육상을 홍보하고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신회장은 이어서 육상이 모든 운동의 기초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체육 발전을 위해서도 선수발굴이 꾸준히 이어져야 한다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중부매일이 주관하는 역전마라톤대회는 충북 육상발전에 큰 획을 그었다고 확신합니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이 대회가 앞으로 더욱 발전해 단순한 마라톤 대회가 아닌 도민을 하나로 묶는 축제로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충북 육상을 대표하는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 중부매일과 더불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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