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례제정·위원회·전담조직 구성 등 실행기반 조성
안정농산물 생산·중소농·청년창업 육성 통합지원센터 건립
〔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오세현 아산시장은 7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시민중심 먹거리 자치도시 '아산시 푸드플랜 2022 로드맵'을 공개했다.
오 시장은 시정브리핑을 통해 "시민의 건강한 먹거리, 안전한 먹거리, 행복한 먹거리가 보장되는 시민중심 먹거리 자족도시 실현을 위한 아산시 푸드플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아산시가 추진할 푸드플랜은 현 정부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로 먹거리의 생산 및 가공, 유통과 소비, 폐기 및 재활용으로 이어지는 지역 내 먹거리 순환체계를 구축해, 지역의 농업·사회·경제·환경 등 먹거리와 관련된 여건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아산형 먹거리 종합 전략이다.
특히 오 시장은 "현재 아산시는 높은 성장 잠재력과 경쟁력을 가지고 급속한 발전을 이루고 있지만 농촌 고령화 및 농업인구 감소, 도시와 농촌 간 소득 양극화, 낮은 지역농산물 소비 비율 등의 문제점 역시 가지고 있다"며 "아산시민에게 좋은 먹거리를 안전하게 그리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아산형 푸드플랜을 마련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아산시 전체 식품 소비액중 지역농산물 소비액은 5% 수준으로 대부분의 농산물들이 유통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며, 빈번하게 발생하는 식품안전사고로 인해 안전한 식재료 구입에 대한 시민의 욕구가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다.
이로 인해 안전하게 생산된 지역 내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공공부문의 노력이 매우 시급한 상황이다. 아산형 푸드플랜은 민선7기 아산의 주요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시는 진 2017년 말부터 푸드플랜 관련 연구용역과 추진위원회 운영 등을 통해 아산시 푸드플랜 계획수립을 준비해 왔으며 이번 브리핑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푸드플랜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푸드플랜 핵심가치 실현을 위한 4대 전략과제는 ▶ 안전농산물 생산, 안정적인 공급체계 구축 및 중소농·청년창업농 육성을 통한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 확보 ▶ 건강한 소비문화 확대를 위한 시민중심 먹거리 정책 수립 ▶ 지역농산물 소비자 신뢰확보 및 사회적 약자 배려를 위한 먹거리 공공성 확보 ▶ 푸드플랜 추진기반 확보를 위한 책임행정 역할 구현이다.
이러한 전략과제 실행을 위해 2022년까지 1772억원을 투입, 85개 세부사업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2022년까지 추진 일정을 담은 로드맵 세부 내용 중 기획생산 출하농가 2000호 및 먹거리 시민(능동적 소비자) 800명 육성으로 공공급식 지역농산물 이용률 70% 달성, 지역농산물 소비액 1000억원까지 확대 판매, 음식쓰레기 저감 및 재활용, 친환경농업 확대 등의 목표는 아산시가 푸드플랜을 통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아산시 푸드플랜의 첫발을 내딛는 올해에는 조례제정, 위원회 구성, 전담조직 구성 등 실행 기반 마련과 푸드플랜의 컨트롤 타워역할을 수행하는 먹거리 통합지원센터 건립, 친환경 급식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전체 예산 1772억원 중 계속사업 1349억원을 제외한 신규투입 예산은 310억원 수준이며, 이미 상당부분 국·도비 공모사업 등을 통해 확보한 상태다"며 "더 큰 아산, 행복한 시민을 위한 푸드플랜에 시민과 관련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