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연구원이 제천시 청풍면에 자리하고 있는 연수원에 입소하는 300여명의 연수생을 대상으로 제천지역의 명소를 둘러보는 '버스투어'를 추진한다.

7일 제천시에 따르면 이상천 시장은 지난달 장수목 공단 인재개발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지역상생발전 프로그램을 정례화하기로 약속했다.

지난 2015년 제천시 청풍면에 둥지를 튼 공단 연수원은 지난해 시와 함께 3개 과정 연수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제천지역 투어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했다.

제천관내 관광명소와 전통시장을 둘러보는 이 프로그램이 연수생들에게 호평을 얻자 올해부터 이를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시와 연수원은 관광버스 임대료를 절반씩 부담해 연수생 제천지역 투어를 진행하기로 했다.

투어 과정에서 지불할 관광지 입장료와 식비도 올해 처음 발행한 제천화폐 '모아'를 사용 할 계획이다.

연간 7만8천여명이 이용하는 공단 연수원은 제천지역 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매년 7억1천만원의 지방세를 납부하며, 건축물 유지보수에도 3억여원을 투자한다.

시설관리직 41명 중 38명(93%)을 제천시민으로 채용해 고용창출에도 앞장서며, 매년 지역에서 생산되는 물품(2억5천만원 상당)을 구매하는 등 직·간접적으로 연간 42억원의 경제효과를 유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연수원에서는 지역민을 위한 문화행사도 열고 구내식당 식자재도 제천 농산물을 구매하는 등 지역사회 공헌에 앞장서고 있다"며 "연수생들의 제천화폐 '모아' 사용은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수목 인재개발원장도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앞으로도 국민보건 향상과 의료비 부담 완화 등 본연의 업무 이외에도 지역과 함께하는 상생발전 프로그램 및 사회공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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