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강중 기자〕대전시의 베이스볼 드림파크 부지 선정을 놓고 자치구 간 갈등이 고조되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도끼로 제발등을 찍은 격'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바른미래당 대전시당은 8일 논평을 통해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부지 선정을 두고 대전 5개 자치구 간 경쟁이 치열하다"며 "허 시장이 중구 재창조 프로젝트를 지나치게 확대해 대전 자치구 간 경쟁을 부추겼다"고 비판했다.

이어 "각 구의 유치 경쟁 과열에 따른 부담으로 허 시장은 지난 5일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고, 이 가이드라인에 따른 해석으로 또 다시 각 구의 의견이 분분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허 시장의 무능한 행보로 인한 각 구의 행정력 낭비와 최종 부지 선정으로 인한 후폭풍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바"라며 "허 시장 스스로 도끼로 제 발등을 찍은 겪이 아닌가 한다"고 평가했다.

미래당은 수천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베이스볼 드림파크에 대한 투명한 행정 운영도 촉구했다.

미래당은 "혈세 수천억이 들어가는 베이스볼 파크에 대해 시민 의견 수렴이나 명확한 로드맵 제시도 없이 대규모 건설 사업에 대해 무책임하게 추진하는 태도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허 시장은 베이스볼 드림파크를 장밋빛 청사진으로만 시민들에게 보여주고 있다"며 "수천 억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베이스볼 드림파크 운영에 대한 명확한 운영 방침 및 운영에 따른 비용 부담 등을 시민에게 소상히 알려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전임 시장의 미완성 사업에 대한 조속한 해결을 요구했다.

미래당은 "월평공원 문제, 트램 건설에 따른 교통혼잡 및 설계변경, 지역 청년 유출, 지역 경제 활성화, 미세먼지 대응 방안 등 대전시정에 현안들이 산적하다"며 "권선택 전 시장에 이어 '잃어버린 대전 10년'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충고했다.

이어 "허 시장은 미래당 대전시당의 엄중한 충고를 잊지 말고 하루빨리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통한 대전시 현안에 논의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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