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예산군이 미세먼지 발생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총력 대응에 나선다.

군에 따르면 올해 3월 현재까지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6회 발령됐으며 특히, 지난달 15일 미세먼지 특별법 시행 이후 7일까지 고농도 비상저감조치가 9회나 내려졌다.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초미세먼지(PM-2.5)가 ①오늘 평균 50㎍/㎥초과하고 내일 50㎍/㎥ 초과 예상시, ②오늘 주의보(75㎍/㎥ 이상 2시간)이고 내일 50㎍/㎥ 초과 예상시, ③ 내일 75㎍/㎥ 초과(매우 나쁨) 예상일 경우 시행된다.

군은 최근 충남전역에서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하는 등 사상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미세먼지 상황에 군 차원에서 대응하기 위해 긴급대책을 수립해 군민 건강보호를 위한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주요 조치사항으로는 모든 공공기관이 차량 2부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도로변 살수차 투입, 공사장 비산먼지 관리 등 즉각 대응사항과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친환경 자동차 보급,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미세먼지 알림 신호등 설치 등 중장기 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군이 내놓은 분야별 주요 미세먼지 저감 조치 대책은 생활 속 미세먼지 줄이기 실천분야에서 ▶미세먼지 줄이기 실천사항 홍보 ▶어린이, 어르신 등 취약계층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 보급 ▶다중이용시설 주변 미세먼지 알림 신호등 설치 등을 추진한다.

또한 공사장 비산먼지 관리강화 분야에서는 ▶관내 공사현장을 특별 점검 ▶살수차 운영 ▶분진막·방진벽 등 설치 ▶산업단지 미세먼지 배출 관리를 강화한다.

교통분야에서는 ▶대중교통 이용의 날 운영 ▶공공기관 차량 2부제 시행을 통한 대중교통 활성화 ▶도로 오염 지역에 살수차 및 노면 청소차를 투입해 도로청소를 강화한다.

아울러 생활주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관내 공공기관·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공기청정기 보급 ▶미세먼지 측정망 설치 ▶버스승강장 등 공공시설 에어커튼 설치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조림사업 및 숲가꾸기 추진 ▶폐기물 불법소각 단속과 공동 소각 중지 ▶공공기관 운영 실외 체육시설 운영제한을 실시하는 한편, 미세먼지 및 환경오염물질 관리 전담인력을 확충해 고농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전문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황선봉 군수는 "전국적으로 심각단계에 있는 미세먼지 대응에 군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가용수단을 동원하고 군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부문이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중앙정부, 충남도와 연계해 가용 가능한 모든 방안을 마련하는 등 미세먼지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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