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8일 7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규모의 인사를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정안전부 장관에 진영(69),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박영선(59) 더불어민주당 의원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조동호(63)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를 각각 발탁했다.

또 통일부 장관에 김연철(55) 통일연구원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박양우(61) 중앙대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교수, 국토교통부 장관에 최정호(61) 전라북도 前 정무부지사, 해양수산부 장관에 문성혁(61) 세계해사대학(WMU) 교수 등을 지명했다.

이번 인사는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키 위해 그만두는 행안부(김부겸), 해양수산부(김영춘), 국토교통부(김현미), 문체부(도종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유영민) 등 장관들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단행된 것으로 해석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개각은 문재인 정부의 중반기를 맞아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런 성과를 위해서는 능력이 검증된 인사를 발탁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날 2명의 차관급 인사도 함께 단행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는 이의경 성균관대학교 현 제약산업학과 교수를,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장에는 최기주 현 국토교통부 버스산업발전협의회 회장을 각각 임명했다.

한편, 이들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을 겨냥, 사실에 바탕을 둔 인사 검증을 요구하는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은 원칙없는 인사라며 송곳 검증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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