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철거 위한 행정절차에 착수

제천시가 2017년 12월 화재가 발생한 하소동 스포츠센터 건물을 철거하기 위해 행정절차에 착수했다.

시는 화재 건물 철거를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11일 열리는 제275회 제천시의회 임시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법원 경매에 단독 응찰해 소유권을 확보한 시는 지하 1층 지상 9층(연면적 3천813㎡) 규모의 스포츠센터 건물을 오는 5월까지 철거하기로 했다.

그 자리에는 시민들의 문화공간인 '시민문화타워'를 건립할 계획이며, 공사비는 130억원이 투입된다.

철거 비용은 15억8천여만원 정도로, 교부세 등 7억여원과 시비 4억9천만원은 이미 확보했으며, 부족분 3억7천여만원은 1회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하기로 했다.

시의회가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을 승인하면 공개경쟁 입찰 방식으로 철거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 8일 충북도에 시민문화타워 건립을 위한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신청했다.

시 관계자는 "화재 참사의 아픔을 치유하고, 시민화합과 지역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빠른시일내에 철거작업을 시작 할 계획"이라며 "시민문화타워 건립을 위한 정부 특별교부세 지원을 상반기 중 확정하기 위해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7년 12월 21일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29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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