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영동군의 한 주택에서 노부부가 연이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영동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0분께 용산면의 한 주택 창고에서 A(73)씨가 숨져있는 것을 아내 B(66)씨와 며느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남편이 쓰러진 모습에 충격을 입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날 오후 11시 45분께 숨졌다. B씨는 평소 지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숨진 창고에는 소주병과 살충제가 발견됐다.

경찰관계자는 "늦은 시간이 되도록 남편이 2층 살림집으로 올라오지 않자 B씨가 1층 창고로 내려가다 A씨를 발견하고 쓰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독극물을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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