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청주시장, 부서 간 협의 통한 업무 추진 질타
시청사 조속히 건립...에어로케이 지역경제 활성화 기회

청주시청 전경.
청주시청 전경.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지난 2년간 청주시의 핑퐁 민원이 200여 건을 넘어서 시 공직사회의 '복지부동' 행정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범덕 청주시장이 11일 오전 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주간업무 보고회에서 부서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업무를 철저히 추진해 나갈 것 등을 주문했다.

한 시장은 "지난주에 민원부서 업무보고를 받았는데 2년 간 핑퐁한 민원사무가 200여 건이 넘었다"라며 "부서 간 흉금을 터놓고 협의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85만 대 시민 서비스가 진일보 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시정운영을 위해 도시공원 등 민관 거버넌스를 활성화하고 있다"며 "거버넌스 협의가 원활히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내부적으로 협의하는 체제가 된 후에 외부적으로 논의가 가능하다고 직원·부서 간 협의하고 협조하는 자세를 갖출 것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그는 "전 직원이 시 본청이라도 한 장소에 모여 늘 만나고 대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청사가 조속히 건립돼야 한다"고 시 청사 건립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또 "현안에 대한 1인 시위, 기자회견, 단체집단행동 등 서로 생각이 다른 문제, 갈등에 대해 흔들림 없이 원칙을 가지고 추진해 주길 바란다"며 "오창 소각장 문제를 미세먼지와 관련해 공정하고 엄정히 분석해 시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자동차 공회전 제한지역 확대 등 미세먼지에 대한 각종 시책들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부서 뿐 아니라 4개 구청에서도 적극 관심을 갖고 의원님들과도 공유하며 체크해 나갈 수 있도록 하라"며 "청주국제공항에 거점항공사 에어로케이가 유치됐으니, 이와 연관된 여러 시책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회로 만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기획재정부, 중소기업벤처기업부 등 중앙부처 업무보고가 이번 주 열리니 업무보고 내용을 분석해 시 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라"며 "토지·건축물 등 행정재산에 대한 관리문제를 철저히 하고, 시민을 위해 어떻게 시정을 업그레이드해야 하는가를 항상 고민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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