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초성장 타격·녹조현상 심각·내수면 오염 등 수중생태계 악영향 지적

아산시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시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수상태양광 발전소 설치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아산시의회
아산시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시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수상태양광 발전소 설치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아산시의회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아산시의회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12일 아산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산시 관내 저수지 수상태양광 발전소 설치허가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아산시의회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한국농어촌공사 아산지사는 관내저수지 13개소에 수상태양광 발전소 건립계획을 수립하고 2018년 8월 21일 음봉면 월랑저수지를 포함한 관내 저수지 10개소에 행정기관, 지역주민, 이해당자자 등과 사전조율 없이 충청남도에 전기사업 발전허가를 신청해 2018년 12월 27일 허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수상태양광 발전 전체 발전설비는 37.92MW이고 설치면적은 240,762㎡로 축구장 약 44개의 면적으로, 이처럼 큰 면적에 수상태양광 패널을 설치함에 따라 수중으로 들어오는 햇빛양이 줄어들면 호수바닥에 닿는 빛이 적어지면서 수초 성장에 타격을 입게 되고, 식물성 플랑크톤은 늘어 녹조현상이 심각해 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상태양광 시설 설치에 필요한 대규모 패널을 물에 뜨게 하는 부유시설과 철골 구조물에 녹이 슬면 수중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패널을 내수면 위에 설치하면 새들의 배설물로 덮이게 돼 세척제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며, "아무리 좋은 세척제를 쓴다 해도 내수면을 오염시키게 되고 패널이 수명을 다했을 때에는 폐기의 주체도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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