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강중 기자〕대전지역 학생들의 휴대전화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돼 올바른 손씻기와 휴대폰 소독이 요구되고 있다.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초등 4~6학년 및 중·고생 휴대전화 116건을 무작위로 선정해 식중독균 오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 황색포도상구균 17건, 바실러스 세레우스균 20건이 검출됐다.

연구원은 황색포도상구균과 바실러스균은 자연계에 널리 분포돼 있는 세균으로 정상 면역을 가진 사람은 건강에 문제가 되지 않지만 교차 오염 등에 의한 식중독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면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학교에서 세균 등에 의한 감염병이 발생할 경우 빠른 속도로 전파될 가능성이 높다"며 "손에 있는 미생물이 휴대전화로 옮겨질 뿐 아니라 휴대전화에서 다시 손으로 옮겨지는 교차 오염이 가능해 올바른 손 씻기와 주기적 휴대전화 소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