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변덕스런 날씨속 감염병 예방 '빈틈없이'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우리의 사랑스런 아이들이 개학해 학교생활를 하느냐 '여념'이 없다. 학교도 학생도 여느 때보다 활기찬 기운이 넘친다. 하지만 이쯤만 되면 변덕스러운 환절기 날씨와 함께 불쑥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수두, 볼거리(유행성이하선염), 수인성감염병(세균성 이질, 집단설사), 홍역 등이다. 요즘 한참 기승부리는 미세먼지 '대란(大亂)'으로 우리나라 대부분이 고농도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속에 갇혀 있어 더욱더 개인위생 수칙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에 따라 청주시보건소가 운영하고 있는 보건·위생·치매교육에 대해 살펴본다. / 편집자


◆새학기 감염병 차단 선제적 대응

'감염병'은 공기, 물, 땅 등 어디에서나 도사리고 있어 불특정 감염병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고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개인 위생수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새학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유행성이하선염, 수두, 홍역과 같은 감염병은 적기 예방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므로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 빨리 접종을 마쳐야 한다. 예방접종도우미(http://nip.cdc.go.kr)사이트 또는 스마트 폰 앱에서 자녀 예방접종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학교 등에서 친구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은 아이들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30초 이상 올바른 손씻기, 옷소매로 기침예절 실천하기, 안전한 물과 익힌 음식 먹기, 예방접종 받기, 해외여행 전 현지 감염병 확인하기 등 5대 국민행동 생활수칙을 생활화 하도록 학교와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김혜련 청주서원보건소장은 "시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감염병 대응·대비 방역체계를 구축하는 등 차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아울러 병원체 전파·확산의 위험요인 관리와 차단 대책 지원을 위한 다기관 참여 네트워크를 구축해 감염병의 잠재적 위협에 공동 대응역량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4월 본격 유행, A형간염 주의 당부

청주시 보건소가 수인성감염병인 A형간염은 보통 4월부터 본격적인 유행이 시작되는데 잠복기가 30일 정도임을 고려할 때 만성질환자나 동남아시아 유행지역 장기 체류자 등 고위험군은 A형간염 백신을 접종할 것을 당부했다.

A형간염은 A형간염 바이러스에 노출 된 후 15~50일, 평균 28일 후 심한 피로감, 식욕부진, 메스꺼움,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황달이 동반되기도 하며, 몇 주에서 몇 개월까지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 또한 소아는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없거나, 경증으로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으나, 성인의 경우 70%이상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전격성 간염으로 사망할 수 있다. A형간염 전파는 감염된 환자의 분변에 오염된 손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접촉해 전파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또는 음식을 섭취해 감염될 수 있다. 또한 감염된 환자의 혈액을 통해 감염도 가능하다.

A형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익혀먹기, 물 끓여 마시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 용변 후, 음식 취급 전, 환자를 돌보거나 아이를 돌보기 전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손을 씻어야 한다. 또 다른 예방법으로 A형간염을 앓은 적이 없거나, A형간염 면역이 없는 경우 6 ~ 12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해 면역을 획득할 수 있다.

전소연 상당보건소 건강증진과장은 "철저한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할 것과 국내 및 해외여행 시 날음식 섭취를 삼가고 반드시 끓인 음식을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상당보건소, 치매예방교육 '심혈'

특히 상당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8일 오전 10시와 오후 3시 2회에 걸쳐 상당 시니어클럽에서 어르신 420여 명 대상으로 치매예방교육 및 치매파트너 양성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은 치매란 무엇인지, 치매 예방수칙(3.3.3), 치매예방운동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배우며 치매파트너가 돼 스스로 치매 예방을 위해 힘쓸 뿐만 아니라 더불어 가정과 사회에서 치매환자와 가족이 서로 이해하고 응원하는 동반자 역할을 하게 된다.

이철수 상당보건소장은 "주기적인 조기검진을 통해 신체 건강만큼이나 뇌 건강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며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해 치매예방교육 및 치매파트너 양성교육을 꾸준히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당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이날 중앙공원에서 찾아가는 선별검사 및 인식개선 캠페인을 진행했다.

충청대학교와 연계한 이번 치매서포터즈 캠페인은 치매검사, 치매와 관련된 상담뿐만 아니라 대사관리 및 네일아트 등 다채로운 행사로 500여 명의 시민과 함께 진행됐다. 시민과 함께하는 기억Day 프로그램은 이동식 교육을 비롯해 선별검사, 치매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달 첫째 주 금요일 진행하고 있다.


◆서원보건소, 2019 꿈나무들의 금연·구강교육

또한 서원보건소는 지난 3월 8일부터 오는 12월 20일까지 서원구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 아동들을 대상으로 꿈나무들의 금연·구강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금연·구강교육은 보건소 금연상담사, 치과위생사가 매주 금요일 서원구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 41개소 2천600여명을 대상으로 열린다.

금연교육은 간접흡연의 해로움, 흡연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을 인지 할 수 있도록 인체 모형 그림판을 직접 만져보고 시각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아동의 금연인식을 강화하도록 구성했다. 구강교육은 치아건강 동화영상을 보고 치아모형을 이용해 올바른 칫솔질 방법을 배워보면서 건강하게 치아를 유지할 수 있는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김혜련 서원보건소장은 "자라나는 꿈나무인 어린이들이 올바른 건강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건강에 대한 중요성을 알려주고, 어릴 때부터 건강관리에 대한 태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건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 개발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흥덕보건소, 만성질환 예방·관리교육

이와 함께 흥덕보건소는 지난 8일 가경노인복지관 어르신을 대상으로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예방을 위한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 교육을 실시했다.

기존 만성질환자들의 복약 순응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복약방법 등 만성질환 관리에 대해서도 교육했다.

금연, 금주, 운동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을 예방할 수 있으며 건강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맹준식 흥덕보건소장은 "우리나라에 만성질환자 수는 1천만 여명을 웃돌아 그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한 교육을 확대해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흥덕보건소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심폐소생술 교육장에서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과 바람직한 식습관 형성을 위해 임산부 및 영유아 35명을 대상으로 아이사랑 이유식 교실을 운영했다. 이날 교육은 초기이유식 및 유아간식에 대한 내용으로 이유식 시작요령, 식재료별 이유식 도입시기 등에 관한 영양교육과 함께 찹쌀미음, 닭가슴살채소샐러드 만들기 시연 했으며, 시연 후 아기와 보호자가 함께 맛보는 시간을 가져 대상자의 큰 호응을 얻었다.

아이사랑 이유식교실은 성장과 발육을 고려한 월령별· 단계별 이유식교육, 이유식 조리시연 및 시식, 영양상담 등을 통해 영유아의 올바른 식습관 조기정착 및 건강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3월부터 6월까지 매월 둘째 주 금요일에 실시한다.

이밖에 흥덕보건소 강서보건지소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과 숨! 요가와 함께 1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시작된 건강과 숨 요가와 함께 프로그램은 오는 6월 27일까지 매주 화, 목요일에 운영된다. 명상과 복식호흡을 이용한 심신수련, 스트레칭, 유연성 증가와 몸의 균형을 바로잡아주는 요가 수련을 진행한다.


◆청원보건소, 청원건강대학 개강식 개최

앞서 청원보건소는 지난 6일 3층 대회의실에서 지역주민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절주선포식을 시작으로 2019 함께 행복한 청원건강대학 개강식을 열었다.

청원건강대학은 30세 이상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건강생활실천을 돕고, 지역사회 건강서포터즈 발굴을 하고자 운영하는 건강통합교육이다. 뇌졸중 진단과 치료 등 전문의의 건강강좌 및 체험형 마음건강프로그램, 심폐소생술 실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오는 5월 29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12주에 걸쳐 운영될 계획이다.

조미영 청원보건소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주민의 건강에 대한 인식을 강화해 건강생활 실천율을 향상 시키고, 지역사회의 건강분위기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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