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개교 목표 육상·수영·체조 등 12개 종목 선수 육성

충북도교육청이 2022년 3월 1일 개교를 목표로 신설을 추진하는 충북체육중학교 위치도. / 충북도교육청
충북도교육청이 2022년 3월 1일 개교를 목표로 신설을 추진하는 충북체육중학교 위치도. / 충북도교육청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북도교육청이 지역의 체육영재를 조기 발굴·육성하기 위해 (가칭)충북체육중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오는 2022년 3월 1일 개교를 목표로 충북체육중학교 신설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진천군 문백면 충북체육고 옆 부지에 설립되는 이 학교는 124억원을 투입해 학년당 1학급, 총 102명의 학생이 생활할 수 있는 교실과 기숙사 등을 신축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일반 학교에서 육성하기 어려운 육상, 수영, 체조, 유도, 양궁, 태권도, 레슬링, 펜싱 등 12개 종목을 운영할 계획이다.

훈련장은 충북체육고의 종합운동장, 다목적 체육관 등을 공동 사용하고, 수영과 자전거 종목은 각각 충북학생수영장과 음성벨로드롬에서 실시하기로 했다.

당초 충북체고의 증축이나 공동사용을 검토했으나 다른 시·도 사례 분석을 통해 신축하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같은 공간에서 중·고생이 함께 생활하면 학교 적응 장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생활지도 문제 등 별도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커서다.

체육중 신설(안)은 지난달 말 2019년 1차 자체 재정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해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안건으로 교육부에 제출한 상태다. 100억원 이상을 투자하는 사업은 중앙정부의 투자심사를 통과해야만 추진할 수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충북체육고와 연계한 체계적된 체육교육을 중학교 운동선수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체육 영재의 조기 발굴과 육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체육중을 운영하는 시도교육청은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경기, 강원, 전북, 전남, 경북 등 모두 11곳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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