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경로 등 10개 노선 300여 그루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가 주거 및 상업지역 은행나무 가로수 암나무 300여 그루를 수나무로 바꿔 심는 사업을 진행한다.

이 사업은 은행나무 가로수 암나무에서 풍기는 악취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대상지로 가을철 열매로 인한 냄새와 인도변 답압으로 인한 오염 등으로 민원이 자주 발생되는 유동인구가 많은 주거ㆍ상업지역을 우선 선정했다.

가경로, 풍산로, 용암북로 등 10개 노선 은행나무 300여 그루의 바꿔심기 사업을 발주했다. 상반기 중 수나무로 교체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방침이다.

도심 속 은행나무 가로수는 병충해에 강하고 오염된 환경에서도 생명력이 뛰어나 도심의 가로수로 적합한 나무지만, 은행 열매에서 풍기는 지독한 냄새로 인해 통행에 많은 불편을 줘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지난 2015년부터 단계적으로 은행나무 암나무를 수나무로 교체하는 사업을 진행해, 전체 제거대상 1천625그루 중 작년까지 766그루를 완료했다.

정창수 산림관리과장은 "은행나무는 가을철에 고약한 냄새를 유발하기도 하지만, 미세먼지를 줄여주고 폭염일 때는 도심 온도를 낮춰주기도 한다"며 "은행나무 교체작업을 통해 나무의 순기능도 살리면서 악취로 인해 주민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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