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보은군보건소(소장 김귀태)에서 최근 관내에서 1군 법정 감염병인 A형 간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13일 전했다.

보은군보건소는 최근 30~40대의 젊은 연령층에서 전체 A형 간염 환자 60%가 분포되어 있다며 A형 간염의 발병률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대한 지역사회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A형 간염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을 섭취를 통해 전파되는 수인성 감염병이다. 또한 가족 전파가 쉽게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질병이다.

증상으로는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 및 피로감, 발열, 두통 등의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1차적으로 발생하고 간혹 붉은 색 소변이나 황달 증상 등의 2차적 임상 소견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 가벼운 증상으로 후유증이 없고 회복 후 자연면역을 가지게 된다.

예방 및 치료 방법은 대증요법으로 치료하며 A형 간염은 무엇보다 개인위생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보은군보건소 유임순 담당자는 "일반적으로 A형 간염 바이러스는 85℃ 이상에서 1분만 가열해도 사라지기 때문에 끓인 물을 마시거나 충분히 익힌 음식을 섭취하는 것으로 예방이 가능하다"며 "화장실을 사용한 후와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특히 A형 간염 발생이 많은 동남아와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 또는 저개발국으로 여행시 음식물과 개인위생에 주의하고 간 질환자나 해외 장기 체류자에 대해서는 A형간염 백신을 접종하면 큰 도움이 된다"고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A형 간염은 영유아 필수예방접종으로 분류되어 2012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에 대해 무료접종이 실시되고 있다. 또한 향후 항체보유율이 낮은 30~40대에서는 의료기관에서 유료 백신접종이 요구된다.

백신의 경우 한 번 접종한 다음 6∼12개월 후 추가 접종하면 95% 이상에서 항체가 형성돼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환자와 접촉한 후 2주 안에만 백신을 접종해도 발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취약계층에서는 백신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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