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3개월 만에 4천여개 가맹점 모집

제천화폐 '모아'가 발행된지 채 3개월도 안돼 4천여개(전체 업소의 70%)의 업소가 가맹점을 신청한데다, 시민 및 기업, 공무원등이 6억5천만원어치를 구입해 전국 자치단체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제천시는 침체된 골목상권 활성화를 지난 1월 20억원어치의 제천화폐 '모아'에 대한 판매를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100억원어치를 추가 발행 할 예정이다.

20억원어치 중 14일 현재 일반시민들이 1억5천만원 상당의 '모아'를 구매했으며, 이달 말까지 공무원 1억원, 관내기업에서 4억원어치를 구입하기로 약속했다.

시는 연간 60∼70억원 정도의 포상금 및 시상금을 '모아'로 지급하고, 러브투어 방문객들이 관광지 입장료와 식비 등으로 10억원 정도를 사용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100억원어치 판매 목표는 무난 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 '제천화폐'명칭 사용이 잘못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과 관련, 국가에서 인정한 것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시 관계자는 "1월 중순 행안부가 주관한 전국 지자체 담당자 설명회 당시 조폐공사 관계자가 함께 한 자리에서 제천화폐 '모아'사용을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시흥시의 경우 '시흥 화폐팀' 부서를 두고, 시흥화폐 '시루'를 발행하고 있으며, 경기도 일부 지자체도 지역화폐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중앙정부가 주관하는 회의에서도 '지역화폐' 문구를 사용하고 있으며, 민간기업 및 업체에서 발행하는 '상품권'과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자치단체에서의 '지역화폐' 명칭을 권유하고 있다.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구입액의 4% 할인제에 대한 '깡'과 관련, 중앙정부에서 권장하는 사업이라 지자체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제천화폐'를 구입할 시 4%를 할인해 주고 있는데, 할인해 준 금액 만큼 국비가 지원되고 있다"며"정부가 지역화폐 활성화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천화폐 '모아'가 타 지자체부터 벤치마킹 및 문의전화가 잇따르며, 올 연말께 전국 수범사례로 선정될 것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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