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농협 이화준·봉양농협 '홍성주 9선'

13일 전국 1천823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개표가 각 선거구별로 실시된 가운데 청주시 청원구 축산업협동조합대회의실에 설치된 개표소에서 선거사무원들이 투표지분류기를 이용해 조합별 분류 개표작업을 하고  있다. / 김용수
13일 전국 1천823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개표가 각 선거구별로 실시된 가운데 청주시 청원구 축산업협동조합대회의실에 설치된 개표소에서 선거사무원들이 투표지분류기를 이용해 조합별 분류 개표작업을 하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청주농협 조합장에 이화준 감사(61)가 당선되는 등 충청권에서 254명의 새로운 조합장이 탄생했다.

13일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와 대전·세종·충남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충북은 73명, 충남은 156명, 대전 16명, 세종 9명의 조합장이 각각 선출됐다.

박종룡·맹시일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청주농협 조합장 선거에서는 이화준 후보가 2천32표(47.94%)를 득표 압도적인 표를 기록해 2위를 기록한 박종룡 감사(1천124표·26.52%)와  맹시일(1천82표·25.53%) 현조합장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6명의 후보가 각축전을 벌였던 오송농협은 박광순 후보(63·전이사)가 당선됐다. 오송농협선거에서는 박 후보가 32.18%를 득표율을 기록해 23.40%에 그친 남기용 후보를 여유있게 제쳤다. 

충주지역은 4명이 접전을 벌인 동충주농협의 경우 심복규 현 조합장이 %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나머지 후보들을 따돌렸다.

서충주 농협도 4명이 출마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김광진 전 충주농업협동조합 지점장이 55.41%를 기록해 당선증을 받았다. 

제천에서는 홍성주 봉양농협조합장이 무투표로 당선되며 충북 최다선인 9선을 기록했다.

여성조합장도 재선에 성공했다.

청주청남농협 안정숙 조합장(67)은 정상배 전 조합장과 리턴매치를 벌인 끝에 재선에 성공했다.

음성금왕조합장 선거는 7명의 후보가 출마해 치열한 각축을 벌인 끝에 이명섭(56) 감사가 당선됐다. 이 감사는 28.38%의 지지율을 기록해 2위 민병대 후보(16.13%)를 가볍게 제쳤다.

이번 선거에는 현직 조합장들이 후보자 명단에 다수 포함됐다. 충북은 54명, 충남 118명, 대전 13명, 세종 8명의 현직 조합장이 재선에 도전했다.

이중 청주는 12명의 현직 조합장 중 10명의 후보자가 조합원들의 재신임을 받는 등 현직조합장들의 높은 재신임률을 보였다.

투표율은 충북 79.1%, 충남 81.9%, 대전 79.9%, 세종 80.4%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지난 제1회 선거 대비 충북(78.6%), 충남(80.6%), 세종(80%)의 투표율은 소폭 상승했지만 대전(85.1)은 크게 하락한 셈이다.

세부적으로 충북은 전체 선거인 수인 12만3천378명중이 9만7천688명(잠정)이 투표에 참여했고 충남은 20만9천653명, 대전 1만3천625명, 세종 9천694명의 선거인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들의 임기는 오는 21일부터 2023년 3월 20일까지 4년이다.

 

조합장의 권한은?

 

농협 조합장은 각 조합을 대표하는 인물로 임기는 4년이다.

이들은 일반 주식회사의 대표이사와 유사한 경영권을 갖는다. 특히 조합의 주요 의사결정기구인 총회, 대의원회, 이사회를 주관하며 조합의 주요 사업도 수행한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조합원 교육, 지도, 복지를 지원하는 교육지원사업과 농산물 제조·가공·유통·판매 등의 경제사업, 예금, 대출과 같이 금융기관 업무를 수행하는 신용사업 등 전반적인 사업에 관여할 수 있다.

특히 도시지역 조합장은 최소 1억원에서 최대 2억 원, 농촌지역 조합장은 최소 6천만 원에서 1억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조합 소속 직원에 대한 인사권도 가지고 있다.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의 당선인들의 임기는 오는 21일부터 2023년 3월 2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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