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릴 수 없는 그림 외 2편 시 부문 당선

민병구 무대미술가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한국화가이자 무대미술가로 활발히 활동중인 민병구 중부무대미술연구소 대표가 제175회 문학저널 신인문학상을 받았다.

'그릴수 없는 그림'과 '새벽 2시', '지친 시간들'로 시부문에 당선된 민 대표는 시 안에 무대미술가로, 화가로 살아온 그의 삶을 묵직하지만 담백하게 담아냈다.

정성수 심사위원장은 "'물소리 솔바람소리'를 그려낼 수 없는 그림(예술)의 한계, 대자연의 위대성을 노래한 작품으로 쉽고 편안하게 그 나름의 설득력을 발휘한다"고 평했다.

민 대표는 "하루 한시간 반씩 잠을 자면서 못 이룬 꿈들을 하얀 종이위에 그렸던 순간들을 아쉬웠던 것, 수많은 낱말을 담아봤다"며 "겁 많은 제 낱말들의 색은 무채색이었지만 앞으로 언어의 색이 검게 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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