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강중 기자〕대전봉산초등학교학부모회는 최근 급식납품 비리와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학생과 학부모를 기만하는 대전시교육감 설동호는 자진사퇴하라"고 촉구했다. !

이들은 "미래를 꿈꾸며 밝고 건강하게 자라야 할 봉산초등학교 학생들은 2016년 급식사태 당시, 5년 이상 더러운 급식실 환경에서, 부족한 양의 불량급식을 먹으며, 성숙하지 못한 어른에게 욕까지 먹어야만 했다"며 "서부교육지원청 학교급식 담당자들이 봉산초 급식문제 해결을 위해 시교육청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묵살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설동호교육감은 봉산초 급식문제 관련 진상조사를 하겠다던 공문도 하루만에 파기하는 파렴치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며 "분노 봉산초 학부모들이 생계를 접고 거리로 나섰을 때는 학부모를 폭도처럼 취급하면서 시교육청 문을 잠그고 출입을 막는 뻔뻔함까지 보여주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지난 2016년 급식사태 학부모진상조사위원이 제기한 "납품업체가 매달 바뀌는데, 몇달째 같은 유통기한의 식용유가 입고되는 게 가능하냐"는 문제에 대해 "시교육청은 아예 특별감사에서 다루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설동호 교육감은 지난해 모방송 전국동시지방선거 대전교육감 후보자 토론회에서 봉산초 급식문제 관련 "봉산초등학교 급식식판 찍은 것도 모든 면에서 문제가 있었고, 아이들이 음식을 적게 담은 식판만 찍어 바깥으로 배포한 것"이라고 망언을 상기했다.

이들은 "이처럼 학생과 학부모의 인권을 외면하는 교육감이 있는 한 학교급식 납품업체 비리는 근절되지 않을 것"이라며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자진할 사퇴할 것"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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