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광업 비산먼지·악취 때문에 못살겠다"
"삼보광업 비산먼지·악취 때문에 못살겠다"
  • 서병철 기자
  • 승인 2019.03.1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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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매포읍 상시 주민들 집단 반발

단양군 매포읍 상시 1리 주민들이 마을 인근인 삼보광업(하시공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 및 악취로 인해 농작물 피해는 물론 생활에 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고 주장해 감독관청의 철저한 현장조사가 요구된다.

매포읍 상시 1리 최광필 반장을 비롯해 주민 10여 명은 14일 삼보광업 정문 앞에서 '맑은 공기여! 숨쉬고 싶다. 다른데로 이전하라' '생존권을 보장하라. 숨막혀 못살겠다'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앞서 이들 주민들은 '쾌적한 환경 속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 달라'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진정서를 지난달 25일 단양군에 제출했다.

주민들은 진정서에서 "마을에서 450여 미터 떨어진 삼보광업에서 노천 채광방식으로 석회석 원석을 채취해 석회석을 만들고 있다"며"(원석)돌을 잘게 부수는 과정에서 먼지가 발생하고, 연료를 사용해 돌을 구우면서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장에서 발생한 먼지와 악취가 바람을 타고, 동네로 날아와 주민들을 괴롭힌다"며 기압이 낮을 때는 악취가 더욱 심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마을 주민 이모(63)씨는 "3년 전에는 1천여 그루의 아로니아 나무에서 1천300㎏ 정도를 수확해 서울 등지로 판매했는데, 지난해에는 아로니아에 먼지가 쌓인 채 뿌옇게 변해 그냥 썩혀 퇴비로 사용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삼보광업은 30여 년이 지나도록 도로의 먼지를 씻어내는 집진차량 조차 구비하지 않은 채 공장을 가동하다 단양군의 불시점검에 적발돼 지난해 말 집진차량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수십여 년간 공장 인근 도로에 쌓인 먼지를 씻어내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군은 삼보광업의 경우 연간 67만여톤의 석회석을 판매해 250억여원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삼보광업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는 상황이 심각할 정도로, 정밀검사를 거친 뒤 개선명령을 내리겠다"며"악취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앞으로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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