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취임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 11~13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5%p)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3월 2주차 주중 국정지지도는 전주 대비 1.3%포인트(p) 내린 45.0%(매우 잘함 23.3%, 잘하는 편 21.7%)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3%p 오른 50.1%(매우 잘못함 32.9%, 잘못하는 편 17.2%)로 최고치를 경신해 처음으로 50% 선을 넘어섰다. 기존 긍정평가 최저치와 부정평가 최고치는 각각 작년 12월 4주차에 기록했던 45.9%와 49.7%이다.

리얼미터는 "이같은 하락세는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렬 이후 정부의 비핵화 정책에 대한 불신감이 증가하고 새로 선출된 한국당 지도부에 대한 보수층과 중도층 일부의 기대감 상승이 지지층 이탈의 원심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계층별로는 충청권과 호남, 학생과 자영업, 무직, 정의당 지지층에서 상승한 반면, 경기·인천과 서울, 30대와 50대, 가정주부와 노동직, 사무직, 바른미래당과 한국당 지지층, 무당층, 보수층과 중도층에서는 하락했다.

반면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7.2%를, 자유한국당은 32.3%로 상승세를 보여 양당 간 격차는 오차범위내로 줄어들었다. 이어 정의당이 6.7%, 바른미래당은 5.7%, 민주평화당은 1.9%로 각각 나타났다.

한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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