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15일 더불어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
현안 18건·정부예산사업 25건 등 43건 포함

충북선 철도 고속화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확정된 29일 청주공항역에서 누리로가 승객들을 실고 출발하고 있다. / 김용수
충북선 철도 고속화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확정된 지난달 29일 청주공항역에서 누리로가 승객들을 실고 출발하고 있다.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도가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 등 더불어민주당에 당 차원의 지원을 요청할 지역현안과 정부예산사업 총 43건을 확정했다.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에 선정된 충북선 철도 고속화 연결선·경유선 예산 3천억원 반영을 1순위로 올렸고, 중부고속도로 전 구간 확장, 2030하계 아시안게임 충청권 공동 유치 등이 포함됐다.

충북도는 15일 오후 2시30분 충북도청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주요 현안 18건과 내년도 정부예산 반영 사업 25건을 건의한다. 이날 협의회에는 이해찬 당 대표를 비롯해 박광온·남인순·이수진 최고위원, 윤호중 사무총장, 김두관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정책위의장, 충북도당위원장, 국회의원, 도지사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도는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정부의 예타 면제 후속조치로 충북선 고속화 사업의 연결선·경유선 예산 3천153억원 증액, 제천~영월 고속도로 동제천·구인사 IC 신설 등이 정부예산안에 반영되도록 건의할 예정이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그동안 "충북선 철도 고속화(청주공항~제천 봉양 88㎞) 사업비로 당초 1조8천억원을 요청했으나 정부의 최종 발표안에서 1조5천억원으로 삭감돼 오송·제천·원주 3개 구간에 대한 새로운 연결선로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도는 또 청주국제공항 거점항공사 유치에 따른 후속조치로 청주공항이 세종관문공항이 되도록 세종~청주공항 고속화도로 건설도 요청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 예타 및 공모사업으로 미래해양과학관 건립, 소방복합치유센터 조기 건립,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에 대한 지원을 제안하고, 바이오 인력 공급 및 충북형 사업 지원을 위해 수소에너지클러스터 구축, 유원대 약학대학 정원 배정도 이날 건의목록에 포함시켰다. 2030아시안게임 충청권 공동 유치에 대해서도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끌어낼 예정이다.

이외에 정부예산 반영 사업으로는 중부고속도로 전 구간 조기 확장, 충청내륙고속화도로(1~4공구) 건설, 중부내륙선(이천~충주~문경) 철도 건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건설 등 SOC 확충을 건의한다. 바이오·에너지산업 및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 구축, 충북 시스템 반도체 플랫폼 구축, 충북혁신도시 ICT복합 비즈니스플라자 건립도 제시한다.

또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국립국악원 영동 유치, 단양군 보건의료원 건립,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유기농복합치유센터 조성사업 등에 대한 지원도 당에 제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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