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충북도 예산·정책협의회서
'균형발전·지방분권' 정부 기조속 적극지원 밝혀

15일 오후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충북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충북도 제공
15일 오후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충북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충북도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충북을 찾아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 예산 증액, 2030아시안게임 충청권 공동 개최, 미래해양과학관 건립 등 충북 현안사업에 대해 적극적인 예산·정책 지원 의지를 밝혔다.

민주당은 '국가균형발전', '지방분권' 이라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기조를 강조하면서 충북지역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충북도청에서 충북도와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졌다. 이날 자리에는 이해찬 대표를 비롯해 박광온·남인순·이수진 최고위원, 윤호중 사무총장, 김두관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조정식 정책위의장, 변재일·오제세·이후삼 국회의원, 민주당 소속 시장·군수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의 후속조치로 충북선 철도 고속화 연결선·경유선 예산 5천100억원 증액을 민주당에 건의했다.

이 지사는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은 연결선과 경유선이 반영돼야 저속 철도의 오명을 벗게 된다"며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시 강호축의 의미를 살릴 수 있도록 오송 연결선 7.5(1천938억원), 원주 연결선 9(1천696억원), 삼탄~원박 선형개량 4(1천500억원) 등 총 5천100억원을 정부예산에 추가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세종~청주공항(16㎞) 고속화도로 건설, 중부고속도록 전 구간 조기 확장, 제천~영월 고속도로 구인사IC 설치,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건설, 미래해양과학관 건립, 2030아시안게임 충청권 공동 개최 등 지역현안을 설명하고 당 차원의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15일 오후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충북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이해찬 당 대표 등에게 강원~충청~호남을 연결하는 국가발전전략인 '강호축'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있다.  / 충북도 제공
15일 오후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충북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이해찬 당 대표 등에게 강원~충청~호남을 연결하는 국가발전전략인 '강호축'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있다. / 충북도 제공

이 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올해 들어 충북에는 이해찬 당 대표님과 민주당의 도움으로 겹겹사가 연이어 일어나고 있다"고 운을 뗀뒤 "1월에는 강호축 관련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이 예타면제 대상으로 선정됐고, 2월에는 35조원 규모의 SK하이닉스 투자유치 발표가 있었고, 3월에는 청주국제공항 거점항공사 면허 발급 발표가 나서 잇단 낭보로 충북 역사상 처음으로 고무된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아직 세부적인 사안이 남아있다"며 지역현안 18건, 내년도 정부예산확보대상사업 25건 등 총 43건에 대한 정부의 예산반영을 건의했다.

이해찬 당 대표는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충북의 숙원사업이었던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이 예타면제대상에 선정돼 강호축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며 "이와 함께 세종~청주 고속도로, 제천~영월 고속도로, 평택~오송 복복선화가 이뤄져 청주를 중심으로 충북이 교통의 요지가 되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에어로K의 면허발급이 허가돼 국제적으로 좋은 공항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2030아시안게임 충청권 공동 유치는 정부와 협의해서 가능한 유치되도록 당에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긍정 답변을 내놓았다. 이 대표는 또 "중부고속도로 확장, 충북형 일자리 확대도 다시 한번 당에서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후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충북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충북 현안사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 충북도 제공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후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충북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충북 현안사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 충북도 제공

윤호중 당 사무총장은 "이시종 지사의 강호축 구상에는 충북뿐 아니라 소외된 호남, 강원까지 함께 발전시키자는 배려와 연대의 정신이 있어 의미가 있다"며 "강호축의 완성, 2030아시안게임 공동유치 등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적인 사업이 모두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힘을 보탰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운영비로 연간 지방비 40억원이 지출돼 첨복단지특별법 개정을 통해 전액 국가지원을 해달라는 건의와 관련해서도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보여 주목된다.

남인순 당 최고위원은 "바이오헬스 산업과 관련해 충북이 해야 할 역할이 크다"며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운영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잘 챙기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장선배 충북도의장은 "매년 조기 집행이 이뤄지는데 효과보다는 부작용이 드러나고 있다"며 "폐지쪽으로 정책방향을 잡아줄 것을 당 차원에서 검토해달라"고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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