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통치·반민족행위 앞장선 인물
세계유산 공산성에 현재까지 존치
"방성해야 할 일… 당장 철거해야"

공산성에 세워진 박중양과 김관현의 치적비 사진.

공주시도 친일과거청산을 제대로 하지 못한 탓에 100주년 뜻 깊은 행사에 부끄럽게도 아직도 세계유산에 등록된 공주시 공산성에 친일매국에 앞장선 박중양과 김관현의 치적비 아직도 남아있어 철거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친일파의 박중양과 김관현의 인간의 존재에 대해 공주시민들은 알지도 못한 채 살아왔고 박중양과 김관현의 친일행적에 대해 제대로 알고 제대로 기억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그동안 국가나 의식있는 시민단체에서 친일매국노의 죄를 처단하고 청산하지 못한 업보다.

공주시는 3ㆍ1절 100주년을 맞아 항일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재 조명하는 것도 좋지만 여전히 청산하지 못한 친일과거 행적과 치적비가 유네스코에 등록된 공산성 주변에 세워져 있는 것을 알면서도 그대로 비석을 '모시고' 있는 공주시와 공주시민들은 부끄러워야 하고 반성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공주시민 조 모씨(62,공주시 봉황동)는 "공주시는 박중양과 김관현의 친일행적의 죄상을 낱낱이 밝힌 팻말을 그 비석 앞에 세우고 그 후손들이 두고두고 부끄러워해야 하고 깨우쳐야 한다."며 "지금도 그런 자들의 후손이 활개치고 떵떵거리며 권력과 재력을 쥐고 있는 것이 후손들에게 부끄럽기 그지없다"고 울분을 토했다.

또한, "3ㆍ1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아 공주시는 친일과거청산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청산하지 못한 것을 부끄러워해야 하고 지금이라도 끝까지 캐내 청산된 역사를 다음 세대에 넘겨줄 유산이며 그래야 지금도 당당하게 활동하는 제2, 제3의 박중양과 김관현들을 색출하고 응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주시 관계자는 "3.1운동 추진위원회와 시민단체들의 의견을 모아 친일과거청산에 대해 토론하고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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