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기동단속반 운영·추진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충북도는 지속적인 건조한 날씨와 강풍·기온상승으로 인한 대형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다음달 15일까지 '대형산불방지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비상운영 체제에 들어가기로 했다.

17일 도에 따르면 이번 특별대책기간은 임차헬기를 전진 배치해 공중계도를 병행·실시하고, 산불위기경보에 따라 산불상황실장을 산림녹지과장에서 환경산림국장으로 격상해 상황실 근무인원 증원 등 대응태세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봄철에는 야외활동자의 증가와 영농준비를 위해 논·밭두렁, 농산폐기물 소각행위와 입산자의 부주의로 인한 대형산불이 발생할 개연성이 높아짐에 따라 주말 기동단속도 병행해 추진하기로 했다.

주말 기동단속은 3월9일부터 4월20일까지 6주간 실시되며, 산림과 가까운 지역에서의 논·밭두렁이나 쓰레기 소각 등을 중점적으로 단속하고, 소각의 위해성에 대해 홍보와 계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산림보호법 제34조 및 53조 규정에 의거 산림이나 인접지역(100m이내)에서 불을 피우거나 불을 가지고 들어갈 경우 5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실수로 산불을 낼 경우에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 등 무거운 처벌을 받을 수 있어 이를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앞서 도는 최근 3년간 산불 가해자나 위법 행위자를 적발해 57건의 형사 처벌과 184여건의 행정처분으로 4천328만9천원의 과태료를 부과한 바 있다.

지용관 도 산림녹지과장은 "소각으로 인한 대형 산불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기동단속 시 온정주의를 배제할 것"이라며 "불법 소각은 철저히 단속할 계획"이라고 산불발생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도민들의 자발적인 소각 자제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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