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화재 통계에 의하면 최근 화재발생 건수는 감소추세이나 사상자는 오히려 증가추세이며, 지난 2018년 기준 전국 화재 건수는 전년도 대비 4.2%(1841건) 감소했으나 사상자는 17.9%(394명) 증가했다. 특히 급격한 연소 확대시 대피지연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보은소방서는 이는 화재시 우선순위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 있는 것으로 보고 피난대피훈련을 강화하기로 했다.
소방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실제 미국에서는 아이들에게 소화기 교육을 받지 못하게 한다고 한다. 아이들이 화재 발생시 불을 끄겠다고 대피가 지연되거나 무서워서 도망쳐 나왔는데 소화기로 불을 못 껐기 때문에 자기 가족들이 다쳤다고 생각해 죄책감을 가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우리나라 소방서에서도 화재시 피난 우선을 위한 홍보를 시행하고 있다. 신문, 방송사, SNSㆍ캠페인시 소화기. 주택용 감지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과 더불어 대피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화재 발생시 대피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변경하고 있다.
보은소방서 신정식 예방안전과장은 "소화기 사용법 등을 사전에 숙지해 진화하는 것 만큼이나 대피도 중요하다"며 "무엇보다도 인명이 가장 중요한 만큼 다른 교육들보다 대피요령에 대한 교육이 최우선적으로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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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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