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청 당시 3만1천여 명에서 18년만

[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증평군 인구가 오는 2021년 4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평군은 18일 소회의실에서 홍성열 군수 주재로 '증평군 인구·행복시책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최근 지속적으로 인구가 증가한 성장 동력과 요인 등을 분석하고 증가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증평군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2013년 3만4천546명에서 2014년 3만4천771명, 2015년 3만6천671명, 2016년 3만7천308명, 2017년 3만7천783명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지난해는 청주시, 진천군 등 인근 지자체의 대규모 공동주택 분양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466명) 감소한 3만7천317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오는 4월 증평읍 송산리에 702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이 입주하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고 괴산군 인구(2018년말 3만9천133명)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재 증평읍 미암리 일원에 추진 중인 77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이 오는 2021년 준공되고 도안2농공단지, 초중일반산업단지가 오는 2021년과 2022년 가동되면 2003년 개청(3만1천여 명) 18년 만에 인구 4만명 돌파가 전망된다.

증평군의 높은 합계출산율도 인구 증가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지난해 8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증평군의 합계출산율은 1.669명으로 같은 기간 전국 평균 1.052명, 충북 평균 1.235명을 크게 웃돌았다.

증평군의 합계출산율은 4년 연속 도내 1위를 기록했으며, 전국 229개 시군구에서도 6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평군은 인구 증가 시책 홍보를 위해 지난 12일 한국교통대학교 증평캠퍼스에서 전입 혜택을 안내하고 14일에는 대림통상과 바이오제네틱스 사업장을 찾아 충북행복결혼공제상품을 설명했다.

증평군은 전입을 신고하면 전입축하기념품과 지역 체육 및 문화시설 이용 쿠폰을 지원하고 있다.

또 증평캠퍼스 재학생과 군부대 직업군인이 주소를 이전하면 추가로 10만원 상당의 증평사랑으뜸상품권을 지급하고 있다.

한편 홍성열 군수는 이날 회의에서 "군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실질적인 인구 증가를 이끌어내기 위해 공직자들이 적극적이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키워드

#증평군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