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충랑
포도-충랑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은 로열티 절감과 자급률 향상을 위해 농촌진흥청 등 농촌진흥기관에서 육성한 과수 품종을 확대 보급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도 농기원은 우리품종의 현장 보급과 재배확대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과수 국내육성 품종보급 시범사업을 추진해 사과 41ha, 배 7ha, 복숭아 13ha, 포도 8ha 등 4개과종 16개소 69ha 주산단지를 조성해 왔다.

또 재배단지 대상으로 맞춤형 기술교육과 현장 컨설팅을 꾸준히 진행해 2017년 충주시, 2018년 영동군에서 추진한 사과 국내육성 보급 시범사업이 농촌진흥청에서 평가하는 신기술보급 확산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성과도 이뤘다.

따라서 도 농기원이 올해 추진하는 주요사업은 사과, 배, 포도, 복숭아 4개 품목 대상으로 하는 지역특화 우수품종 보급, 소비자가 선호하는 중소과 우리품종 생산단지 조성 등 5종 11개소에 달한다. 이 사업에는 15억7천만원이 투입돼 도내 과수 우리품종 점유율 확대와 과수 품종 다양화가 추진된다.

이번에 중점 보급되는 국산 품종은 사과의 경우는 '썸머킹', '황옥', '아리수', 복숭아는 '미황', '수황', 포도는 '충랑' 등이다.

사과 품종인 '황옥'은 최근 소비트렌드에 맞춘 중소형 사과며, 익는 시기도 9월 중·하순으로 만생종인 '후지'에 비해 45일 정도 빠르다.

도 농기원에서 육성한 포도 '충랑'은 8월 하순에 출하가 가능하고 씨가 없으며 당도는 18브릭스로 캠벨얼리를 대체 할 품종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구범서 도 농기원 기술보급과장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최근 트렌드에 발맞춰 다양한 국내육성 우수품종을 지속적으로 확대 보급할 것"이라며 "로열티 및 경영비 절감에 따른 도내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에도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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