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2세 여학생 대상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보건소가 19일 여성청소년의 건강한 성장 지원과 자궁경부암 등의 예방을 위한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사업을 지속 시행하고 사업 대상자인 만 12세 여학생들이 예방접종을 받도록 권고했다.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사업은 만 12세 여학생에게 의사와 사춘기 성장발달 및 초경 관련 건강상담과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을 함께 6개월 간격으로 2회 무료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대상자는 보호자와 함께 참여의료기관을 방문해 1차 건강 상담과 접종을 받고, 6개월 후 2차 상담과 접종을 완료하면 된다. 올해 지원 대상자는 2006년 1월 1일부터 2007년 12월 31일 사이에 태어난 만 12세 여성청소년이며, 작년에 1차 접종을 한 2005년생은 올해까지 2차 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무료 지원되는 예방접종 백신은 2종류이다. HPV 2가 백신(서바릭스)은 예방질환의 범위는 좁지만 HPV에 대한 항체 농도가 높게 유지되어 자궁경부암에 높은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HPV 4가 백신(가다실)은 자궁경부암 뿐만 아니라 생식기 사마귀, 항문암에 대한 추가적인 예방효과가 있으나 면역 효과가 낮을 수 있다. 접종을 위해 의료기관에 방문하기 전 보호자는 대상자에게 적절한 백신을 미리 결정하고 방문하면 좋다.

김혜련 서원보건소장은 "불안 및 긴장반응으로 나타나는 심인성 이상반응과 실신을 예방하기 위해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앉거나 누워서 접종하고, 접종 후 반드시 20~30분 동안 경과를 관찰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은 주소지에 관계없이 전국 참여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무료접종 가능하며 참여 의료기관은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와 청주시 및 각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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