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판축행사에서 6.6톤 계약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동남아 등지로 수출되고 있는 단양 죽령사과가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섰다.

단양군은 최근 '박항서 매직'효과로 한류 열풍이 뜨거운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해 과수경영자영농조합법인(영농법인)과 지난 8일부터 사흘간 하노이 빈마트 등 대형마트 두 곳에서 죽령사과 홍보를 위한 판촉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영농법인은 이번 판촉행사에서 6.6톤 수출을 계약했으며, 베트남 유통구조 및 소비자 기호를 파악해 앞으로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1996년부터 대만 등 동남아시장에 처음 수출을 시작한 죽령사과는 당도가 뛰어난데다, 품질면에서 경쟁력을 갖춰 현지 소비자들에게 차별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며 해마다 수출량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초기 수출 물량은 44톤에 불과했지만, 지난해까지 누적 수출물량이 1천456여 톤에 달할 만큼 단양을 대표하는 효자품목으로 성장했다.

죽령사과가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일교차가 큰 해발 350m이상의 고지대에서 생산돼 색깔이 선명하고 저장성이 좋기 때문이다.

석회암지대 황토밭에서 자라 품질이 우수하고 맛과 향이 뛰어나 국내시장에서도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영농법인 심명호 대표는 "출산율과 경제성장률이 높은 동남아 시장에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에 대한 홍보 판촉행사와 현지시장 조사를 통해 유통구조 및 소비자 기호를 파악해 점차 수출량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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