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강릉여고에 석패… 15년 만에 우승 꿈 '좌절'

준우승을 차지한 제천여고 배구팀이 화이팅 하고 있는 모습/서병철
준우승을 차지한 제천여고 배구팀이 화이팅 하고 있는 모습/서병철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전국 중·고교 배구 최강자를 가리는 '2019 춘계 남녀 중고배구대회'에서 제천여고가 15년 만에 결승에 올랐으나, 강적 강릉여고에 패하며 아깝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제천 산업고 역시 결승에서 전년도 우승팀인 경북사대부고에게 3대 1로 무릎을 꿇어 아깝게 우승의 기회를 놓쳤다.

지난 18일 단양문화센터에서 열린 여고부 준결승에서 제천여고는 강릉여고를 만나 1세트에서 31대 29로 이긴 뒤 2, 3세트를 내리졌다.

패색이 짙었던 제천여고는 4세트에서 25대 23으로 이긴 뒤 5세트에서는 듀스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18대 16로 꺾으며 힘겹게 결승에 진출했다.

강릉여고에 끌려가다 역전을 하며 결승에 오르자 선수와 응원단은 함께 뒤엉켜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제천여고는 2004년 CBS 전국 중·고배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15년 만에 결승에 오른 것이다.

하지만, 20일 결승전에서 여고부 최강팀인 서울 일신여상과 맞붙었지만, 신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3대 1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제천 산업고 역시 2016년부터 3년 연속 대통령배를 차지하고, 전년도 우승팀인 경북사대부고에 체력에 한계를 보이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20일 남고부 결승전에서 경북사대부고를 만난 산업고는 1세트를 25대 15로 가볍게 따돌리며 우승을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산업고는 강력한 블로킹에 막혀 2세트를 25대 23으로 아깝게 내준 뒤 3, 4세트도 내리져 준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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