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 광장에 조성… 22일 실시설계용역 착수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가 오는 22일 KTX 오송역 이용객의 대중교통 이용편의 향상을 위한 '오송역 버스환승센터 구축사업 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한다.

KTX 오송역은 전국 유일의 분기역임에 불구하고, 대중교통 이용편의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청주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충북도와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국토교통부, 철도시설공단, 철도공사 등 관계기관과 2년에 걸친 협의를 통해 오송역 서측광장에 버스환승센터를 조성키로 했다.

지난 2016년부터 구상돼 왔던 사업이 이번 실시설계 용역 착수에 따라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특히 버스환승센터에 조성되는 비가림 시설은 오송역 및 주변경관에 어울릴 수 있도록 디자인 심의 등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실시설계 완료 후 착공되는 오송역 버스환승센터는 올해 7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송역 버스환승센터가 준공되면 오송역의 이용객들이 지금처럼 버스를 타기 위해 승강장을 찾아다닐 필요 없이, 방면별 승·하차 홈을 통해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오송역 서측광장에 조성되는 만큼 기차에서 내려서 최단거리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홍순덕 버스정책팀장은 "오송역 버스환승센터가 조성되면 충북 유일의 KTX역이면서 세종시의 관문역인 오송역의 대중교통 편의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난 2년간 협의 과정에서 부지 무상사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해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철 등 관계기관의 협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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