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급 20여 명 승진 내정 예정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다음달 청주시의 국·과장급 대규모 승진잔치(?)가 열려 인사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인사는 민선7기 한범덕 시장의 의중이 반영된 대규모 4급·5급 승진인사여서 직원들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오는 6월 국장급 공로연수 및 명예퇴직 예상 공직자는 행정4급 4명, 보건4급 1명, 농정4급 1명 등 6명과 5급 행정, 보건직 등 15명 등 총 20~22여 명에 달한다.

실제 박홍래 환경관리본부장이 이달 말일자로 명예 퇴직해 청주테크노폴리스 상임감사로 자리을 옮긴다. 또한 상반기 공로연수 대상자는 서강덕 청원구청장, 신흥식 서원구청장, 김의 푸른도시사업본부장, 김응길 농정국장, 이철수 상당보건소장이 해당된다.

과장급은 보건직 5명과 행정직 10여 명이 대거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행정·사회복지직에서는 이상숙 민원과장을 비롯해 남태영 우암동장, 신인수 낭성면장, 정정훈 서원구 세무과장, 박명옥 가덕면장, 정희석 탑대성동장, 남붕우 상수도사업본부 정수과장, 김완식 상당구 주민복지과장 등이 공로연수 대상이다.

보건직에서는 이철수(4급) 청주상당보건소장을 비롯해 조미영 청원보건소장, 맹준식 흥덕보건소장, 심명희 위생정책과장, 유지원 상당구 환경위생과장 등이 해당된다.

이에 따라 다음 달 4급 승진자 내정 대열에 3~4명의 7급 출신 행정직과 고참 사무관 시설직이 보이지 않는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시청의 한 공무원은 "'인사는 만사'라는 말처럼 인사권자에게 주어지는 매우 중요한 고유 권한 중 하나인 인사는 조직에 활력을 넣고 조직이 융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민선 7기 청주시는 승진, 전보, 조직개편에서 특정고 출신이 대거 약진해 많은 '수혜'를 얻었다. 인사는 결국 조직을 위한 것이어야지 어떤 혈연·학연 등 '연(緣)'을 중심으로 단행되서는 결코 안된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한 시청 공무원은 "인사는 특성상 다 자리를 놓고 여러 후보자가 경쟁을 벌여야 하는 만큼 결과에 대한 만족의 크기는 작을 수 밖에 없는 일"이라며 "벌써부터 시청 복도통신(?)을 타고 7급 출신 국장 내정설 등이 흘러 나오고 있다. 한쪽에서 묵묵히 자기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공직자가 승진하는 따듯한 인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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