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다시 달린 보람이 있는 것 같다. 종합우승에 힘을 보탤 수 있어서 기쁘다"

제30회 도지사기차지 시·군대항역전마라톤대회 마지막 날인 21일 데일리베스트에 선정된 청주시 백현우(청주시청·31)가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중학교 때 운동을 시작하면서부터 충북역전마라톤에 참가했다는 백현우는 이후 청주시의 에이스로 성장했다. 하지만 개인적인 이유로 23살의 젊은 나이에 운동을 접고 다른 일을 찾아 떠나면서 주변의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

백현우는 "운동을 접고 나니 한이 많이 남았다. 생각한 만큼 달려보지 못 한 것 같아서 그 끝을 보기위해 다시 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가 다시 운동화 끈을 조여 맨 것은 29살이 되고서였다. 운동선수로서 적은 나이가 아니었지만 후배들에게 뒤처지는 것이 싫었던 그는 동계강화훈련을 통해 몸을 끌어올리며 대회를 준비했다. 그리고 당당하게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 백현우는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다음달 7일 열리는 대구마라톤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백현우는 "좋은 선수들과 훈련을 하고 있어서 다가오는 마라톤 대회가 설렌다"며 천상 운동선수의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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