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진 청주시 코치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청주시가 3년 만에 충북도지사기차지 시·군대항 역전마라톤대회에서 우승하며 충북육상 최강 타이틀을 차지했다.

충북의 절반에 육박하는 지자체라는 프리미엄 때문에 준우승에도 마음이 편치 않았던 청주시는 우승 아니면 실패라는 각오로 대회를 준비했다.

이에 그간 마음고생이 심했던 유영진 청주시 코치는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후에야 조심스레 그간의 심정을 털어놨다.

"지도자·선수 모두 이번만큼은 우승해야 한다는 의지로 혹독한 훈련을 이겨내 좋은 기록을 냈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학생부가 많이 뒤처지지 않고 제몫을 해줘 2위와 격차를 벌릴 수 있었다"

중·장거리 전문 학생선수를 1명밖에 보유하지 못한 청주시는 이번 대회에 타 종목 선수들을 합류시켜 훈련해 왔다. 학생부의 선전이 유독 반가운 이유다.

청주시는 역전마라톤대회에서의 성적을 발판삼아 대구마라톤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현우, 이준서, 이대진을 앞세운 청주시는 국내선수 3위권 진입을 목표로 추가 훈련에 들어간다.

마라톤대회를 마치면 오는 5월 충주에서 열리는 육상종목별선수권대회와 전국체전에 대비해 트랙경기 훈련에 임한다.

충북 육상 중·장거리 종목 금빛 레이스를 이어가기 위한 그들의 올해 여정은 지금부터 시작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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