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강중 기자〕대전교육청이 대전 봉산초등학교 급식에 냉동육이 냉장육으로 둔갑해 납품됐다는 의혹과 관련, 수사를 의뢰했다.

이광우 대전교육청 체육예술건강과장은 21일 교육청 기자실에서 "해당업체가 정당한 반품요구에 허위로 재납품을 시도하고, 거래처가 불명확한 곳의 육류를 납품하는 등 검수업무를 수행하는 공무원의 공무집행을 방해했다"며 "학부모 검수단의 현장방문시 육류를 기준과 규격에 맞지 않게 관리, 식품위생법 위반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의 의심 사항을 수사 의뢰하게됐다"고 말했다.

또 "수사결과 위법사실이 드러나면 식약처 및 해당 구청 행정처분과 농수산물유통공사(eaT) 입찰참가 자격 제한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신학기를 맞아 이 학교 일부 학부모들은 식자재 검수를 하면서 한 업체가 돼지고기 냉동육을 냉장육으로 둔갑시켜 납품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학 학교측은 "식재료 검수와 반품 등이 적법한 절차를 거쳤고 냉동육이 냉장육으로 둔갑해 납품됐다는 것도 사실과 달랐다"고 반박하고 의심사항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 학교 운영위원회는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육류납품 중지를 결정했다.

대전봉산초등학교는 지난 2016년에도 부실급식 논란을 겪어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식재료에 대한 불신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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