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결핵환자 신고현황 발표

[중부매일 이규영 기자] 결핵 신환자수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충북에서는 매년 800여 명이 넘는 신규 결핵 환자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가 지난 22일 발표한 '2018년 결핵환자 신고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의 결핵 신환자 수는 지난해 862명으로 2017년(844명)보다 18명 늘었다. 지난 2015년 986명에서 2016년 977명으로 꾸준히 감소했으나 지난해 들어 다시 증가한 것이다.


세종 또한 지난해 99명으로 2017년 92명과 비교해 7명 늘었다. 반면 대전은 지난해 583명으로 2017년(681명)과 비교해 98명 줄었으며 충남도 지난해 1천278명으로 2017년(1천359명)보다 81명 감소했다.


충북의 2018년 인구 10만명당 발생 환자 수는 전국 17개 시·도 중에 7위에 해당한다. 지난해 전국 평균 인구 10만명당 발생 환자 수는 51.5명 이었다. 전년 대비(10만명 당 55.0명) 감소한 추세로 지난 2011년 최고치 이후 7년 연속 줄어들었다.


65세 이상 어르신 환자 수의 경우 충북은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442명으로 2017년과 같았다. 대전은 지난해 261명으로 2017년(259명)보다 2명 늘었다. 세종은 지난해 49명으로 2017년(39명) 대비 10명 증가했다. 충남의 경우 지난해 717명으로 2017년(733명) 대비 16명 감소했다.


지난해 전국 65세 이상 어르신 환자 수는 1만2천29명으로 전년 대비 231명(2%)이 증가해 전체 결핵 신환자 중 어르신이 차지하는 비율이 45.5%를 차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인구고령화 및 면역저하 기저질환 증가 등으로 어르신 결핵환자가 늘고, 증상이 없는 특징 때문에 조기발견이 어려워 보다 적극적인 결핵검진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제2기 결핵관리종합계획'에 따른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며 이 계획을 기반으로 범부처 협력 및 각 분야 전문가 의견을 수렴, 추가적인 결핵관리 강화대책을 상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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