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억3500만 원 투입… 1천955t 수거

[중부매일 장영선기자]보령시는 올해 모두 11억3500만 원을 투입하여 해양쓰레기 1955톤을 수거한다고 밝혔다.

이번 해양쓰레기 수거사업은 최근 미세플라스틱 등 해양쓰레기 문제가 심각한 환경문제로 대두되고, 어민들의 생활터전인 청정바다가 쓰레기로 인해 어장 황폐화, 어족자원 고갈, 해상 선박사고 발생 등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자체 진단에 의한 것이다.

시는 해양쓰레기 수거 사업을 입체적이고 내실 있게 펼쳐 나가기로 했으며,대부분의 해양쓰레기가 육지에서 바다로 흘러간 것으로 파악하고 도서 및 육지 해안가를 중심으로 쓰레기를 우선 수거하여 바다로 유입되는 2차 피해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대천항, 무창포항, 오천항 등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항포구 주변과 외연도 등 도서지역에 방치된 쓰레기 수거를 통해 쾌적한 관광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하는 어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조업중에 인양된 쓰레기는 보령수협에 위탁하여 전량 수매 처리한다.

이밖에도 불법 해양쓰레기 투기 행위에 대한 감시 및 단속을 강화하고, 어민, 낚시꾼을 대상으로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적극 홍보해 나가기로 했다.

한상범 해양정책과장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미세플라스틱 등으로 해양오염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해양 생태계 복원 및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해양쓰레기를 줄이는데 시민들께서도 다함께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