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폴리스지구내 1만평 부지학교 2개 수용 가능
외국인기업 유치 유인책충북도 추진 명문고와 병행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도가 명문고 설립을 추진중인 것과 별개로 전형식 충북경제자유구역청장이 26일 "오송에 외국인학교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

전 청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제자유구역인 오송 바이오폴리스지구 내 1만평(3만3㎡천)의 외국인학교 부지가 있다"며 "바이오폴리스지구 분양률이 85%인데 외국기업용지만 미분양이어서 외국인학교가 외국기업유치에 유리할 수 있어 설립을 검토중"이라고 배경을 설명. 전 청장은 이어 "외국인학교로부터 실제로 설립 문의를 받았다"고 귀띔.

충북도가 오송을 염두에 두고 추진하고 있는 명문고 설립과 관련해서는, 경자청 차원에서 외국인투자여건 개선을 위한 유인책이라며 '별개 사안'임을 강조.

전 청장은 "바이오폴리스지구 내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고 외국인학교 부지 이외에 학교부지가 별도로 배정돼있다"며 "특히 외국인학교 부지 1만평에는 학교 두 개가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충북도에서 추진하는 명문고와 경자청에서 추진하는 외국인학교를 같이 수용하는 쪽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주장.

그러면서 "외국인학교 설립을 위해서는 건립비용이 200억원이 필요한데 국비지원이 불가능해 부지매입 비용을 충북도가 부담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는 입장도 피력. 또 "교육부 문의결과 외국인학교가 전국 포화상태여서 어렵지 않겠냐"는 답변을 받았다고도 제시.

오송 바이오폴리스지구는 청주시 오송읍 정중리 일원 328만4천㎡에 9천323억원을 투입해 한국산업단지공단(65%)과 충북개발공사(35%)가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오는 4월 부분준공 예정.

외국인학교는 국내에 체류중인 외국인 자녀와 외국에서 일정기간 이상 거주하고 돌아와 국내 학교에 적응하기 쉽지 않은 일부 내국인 학생들을 위한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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