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이나 특수목적단지는 원래 그 지역의 역사성, 즉 민족문화와 전통문화와 기타 특색이나 풍속 등을 전시하거나 조형물로 건조해서 그 지역민의 살아온 주민의 문화와 그 위에 접목된 전통문화 등이 전시되고, 그 곳에서 그 지역성의 특수성과 생활전통을 감상할 수 있게 하고, 나아가 이를 접한 젊은 세대들에게 자기 선조들의 생활의 모습과 지혜와 재능을 감상하고 아끼고 보존하며 이에 더 삶의 혜견을 덧붙이기 하며, 이 명성을 타지역으로 전승시켜 하나의 관광 내지는 교육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뜻이 있다.

원래 문의현은 지명이 상문절의(尙文節義)고장이라 산자수명하고 풍광이 좋아 명성이 있거니와 이제는 내륙의 대호수 대청댐, 아니 충청댐, 금강댐이 자리잡고 과거에는 청와대 남쪽 청남대가 자리잡아 신비의 곳이었으나 정부가 이를 충북문의민에게 되돌려주어 관광의 명소로도 전국적인 각광을 받는 곳이다.

이 곳 문의문화재단지에는 수몰된 실향민의 애환마저 서려있어 의미있는 곳이다. 이 곳에 현대미술관을 증축해서 미술전시와 예술활동이 이루어지고 있고, 야외는 각종 조형물이 전시되어 예술의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참 장한 노릇이다. 이에 금상첨화격으로 청원군 출신 일제항일투사들의 야외조형물까지 전시하여 이 고장의 애국심을 선뵈게 했으니 칭찬받아 마땅하다.

다만 흠이 있다면 3.1독립선언문 33인 가운데 청주 3.1공원에서도 사라진 정춘수 선생의 모습이 이곳에서도 사라졌다는 것이다. 우리는 3.1민족대표를 기리자는 것이요 그의 일생의 위대성을 앙모하는데만 있지 않다. 일본 수상은 세계 2차대전의 인류의 공적 전범자까지 모신 야수쿠니 신사를 공식 참배한다. 그 행동에 동조하는 것은 아니지만 비록 인류의 공적 전범자였더라도 일본을 위하여 신명을 바쳤다는 뜻에서 공식적 참배를 하는 것이다.

또 하나 충북은 예로부터 충절의 고장이다. 청원군은 충북의 땅이다. 충청북도와 기타 자치단체와 협력해서 충청인의 항일투쟁조형장 내지는 독립관을 건설해어 보재 이상설선생 의병장 유인석 선생, 각지의 항일투쟁 유적지 민족대표의 사적지, 그리고 도내의 그 많은 항일투사의 명단과 활동약사를 훈격에 따라 동판에 판각하여 미술관과 대충구조로 건축하여 전시했더라면 금상첨화격이 아니라 왕관을 하나 더 씌운 훌륭한 모습으로 탈바꿈 되었을 것이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충청북도의 지방화는 이런곳에서 앞서가야한다. 이 곳이 지방분권화 이상의 후세교육과 현재의 충북조명에 앞서가는 것이다.

이쯤되어 충북에서는 충주에 충훈사 충무공 이수일장군 묘우와 사당이 있고 괴산 임난 충민공 김시민장군 충무공이 잠들고 계시다는 것도 붙여도 좋을 것이다.

/前 경부고속철도 오송분기역 유치 추진 위원장 이상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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