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억 원 투입해 치매통합관리서비스 강화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지역 치매환자의 유병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충북광역센터의 2018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청주시의 65세 이상 치매환자는 10.40%(1만188명)으로, 충북 평균(10.95%) 보다 낮지만 전국 평균(10.16%) 보다 유병률이 높다.

이에 따라 시는 치매국가책임제 일환으로 지역사회에서 접근이 쉬운 4개 보건소 치매안심센터를 개소해 37억 원을 들여 상담·등록관리사업, 치매조기검진 및 예방관리사업, 치매환자쉼터운영사업, 치매가족 지원사업, 치매인식개선 및 교육·홍보사업, 치매안심마을 운영, 치매치료관리비지원사업, 치매환자 돌봄·재활사업, 기억지키미사업, 실종노인의 발생예방 및 찾기사업, 치매공공후견사업, 보건·복지 자원연계 및 교육 등 유기적인 치매통합관리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이들 치매안심센터는 지역 내 치매환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간호사, 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 작업치료사 등의 인력으로 등록관리반, 검진홍보반, 쉼터가족반 3개의 전담반을 구성하고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또 치매환자와 가족, 지역 주민이 치매에 대한 이해를 통해 치매가 있어도 가족과 함께 행복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환자, 고위험군, 가족,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환자를 대상으로 365기억이음학교·사랑愛기억쉼터 운영, 맞춤형사례관리, 조호물품 지원, 치매치료관리비(약제비) 지원, 치매환자 돌봄·재활 지원, 치매공공후견사업, 지문 등 사전등록, 인식표 발급 사업을 하고 있다.

또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 검진, 집중 검진, 인지강화교실, 찾아가는 기억지키미 사업을 하고 있다.

환자 가족(보호자) 대상으로는 치매이해, 돌봄, 지혜, 공감과 소통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헤아림 가족교실, 마중 자조모임, 치매가족카페운영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만 60세 이상 어르신 대상으로는 오조봇, 가상현실 장비, 스마트기기를 이용한 치매예방 스마트 뇌활력교실, 찾아가는 기억놀이터 치매예방교실을 마련하고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치매파트너, 치매인식개선 홍보를 위해 치매극복주간 기념행사 및 캠페인, 동영상을 제작해 지역방송(지상파)에 송출하는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치매 현황에 맞춘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치매진행 속도를 낮출 수 있는 차별화된 치매안심마을 특화사업 등을 추진해 치매가 있어도 지역사회에서 안심하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치매 친화적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정윤희 흥덕보건소 치매안심센터 팀장은 "시가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년을 돕기 위해 치매통합관리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치매는 개인의 고통을 넘어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며 "치매가 있어도 걱정 없이 편안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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