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충남교육청은 장애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어려움을 해소하고 장애특성에 맞는 학교별 교육과정을 특화하기 위해 오는 2021년까지 특수학교 3곳과 통합유치원 1개원을 추가로 신설한다.

운영중인 특수학교 7곳에 이어 이들 4개 학교가 개교하면 충남 도내 모든 시 지역에서 특수학교 운영이 이뤄지며 지역 편중 문제도 해소될 전망이다.

일부 지역의 경우 1시간 30분에 달했던 통학시간이 대폭 단축될 전망이며 학생 수도 올해 203학급 1천50명에서 265학급 1천400여 명으로 약 33% 확대된다.

도교육청은 장애 유형에 맞는 개인별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신설 학교를 소규모로 짓되 학교별로 각기 다른 특징을 부여했다.

내년 개교하는 가칭 천안꿈이룸학교는 지적·정서장애 학생을 위한 직업중점 특수학교로 꾸며진다. 고등학교와 전공과 과정으로 12학급이 운영된다.

2021년에 문을 여는 가칭 당진나래학교는 지적·정서·지체 학생들을 위한 초·중·고·전공과 통합학교로 17학급 116명 규모이다.

가칭 내포꿈두레학교는 예산군 옛 덕산고 부지에 설립되는 총 28학급 규모의 장애영역 전문학교로 시각, 청각, 지체 등 장애 특성에 맞춰 교육하는 맞춤형 학교로 설계되어 있다.

가칭 아산 월천통합유치원은 10개 반으로 운영되며 비장애 유아와 장애 유아가 통합 교실에서 수업을 받게 된다. 유아들이 장애 인식을 개선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교육청 노종우 특수교육팀장은 "충남교육청은 장애학생들이 지역별, 학교급별, 장애영역별로 고르게 교육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맞춤형 교육을 통해 성공적인 사회전환 기반을 마련하고 보다 학교생활에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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