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성폭력 신고접수 창구 다변화, 홍보강화 필요"





바른미래당 김수민의원은 29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전체회의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직장 내 성희롱, 성폭력 신고센터에 대한 홍보 강화를 주문했다.

여가부에 따르면 올 1월부터 3월까지 직장 내 성희롱, 성폭력 신고센터에 접수된 성희롱 신고건수는 24건, 월 평균 8건으로 집계됐다. 성폭력 신고 건수는 2건으로 월 평균 0.6건이었다.

이는 지난해 신고된 성희롱이 124건으로 월 평균 13건, 성폭력은 226건으로 월 평균 25건인 것과 비교하면 급감한 수치이다.

특히 피해자 지원서비스 연계 실적은 올해 여성가족부로 이관된 이후 상담은 16건(월 평균 약 5.3건), 의료 0건, 법률 4건(1.3건)에 불과했다. 반면 지난해 3월 8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한 피해자 지원 서비스 연계실적은 상담 417건(월 평균 41.7건), 의료 18건(월 평균 1.8건), 법률 189건(월 평균 18.9건)이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올해부터 여성가족부가 직접 운영하는 직장 내 성희롱, 성폭력 신고접수 건수가 급감한 것은 신고접수 운영주체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서 여가부로 이관됐고 신고 채널도 여성인권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여성가족부 홈페이지로 변경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최근 미투 움직임으로 직장 내 성희롱, 성폭력이 감소하며 신고가 줄었다면 다행이지만 신고접수 채널이 여가부 홈페이지로 변경되며 나타난 현상이라면 큰 문제"라며 "여가부 홈페이지 뿐만 아니라 우편 등 신고 접수창구를 다변화하고, 홍보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여성가족부는 올해부터 직장 내 성희롱, 성폭력 신고센터를 운영하며, 성희롱, 성폭력 2차 피해에 대한 신고를 받고 있다. 신고센터에 피해사실이 접수되면 해당기관에 사실조사, 공간 분리 등 신속한 조치 요청을 하고, 조직문화 컨설팅 등 피해자가 필요한 의료 및 법률지원 등을 지원한다. 임정기/서울 @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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