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유창림 기자] 충남 천안 성거읍에서 발견된 남녀 사체는 모자관계로 추정된다.

천안서북경찰서는 A씨(47)와 B씨(72)가 모자관계라는 성거읍 주민들의 증언을 확보했으며, A씨의 거처에서 함께 생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서류상 실제 모자관계인지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가 주변인들과 왕래가 없어 정확한 진술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태이며 실제 모자 관계인지는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찰은 또 A씨와 B씨의 사체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 의뢰했다. 사체 발견 당시 A씨의 팔목에서 외상이 있었고, 팔목 외상이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는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8일 오후 5시 58분께 천안시 서북구 성거산에서 남녀가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등산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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