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매매·유흥업소 전문사이트 통해 15만~20만원 재판매한 혐의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대장 오은수)는 1일 타인 명의 대포폰 832대를 유통한 20대 조폭 등 4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7년 5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대학생 등 일반인 350명을 모집해 명의를 빌리는 대가로 1대당 2만~5만원을 지불하고, 선불폰(일명 대포폰) 832대를 개통한 후 성매매·유흥업소 전문사이트를 통해 15만~20만원에 재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직폭력배 A(23)씨 등 피의자 4명을 검거해 전기통신사업법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구속 1명, 불구속 3명) 의견으로 송치했다.

오은수 광역수사대장은 "유통된 대포폰이 보이스피싱 등 다른 범죄에 이용되었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대포폰을 유통한 다른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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