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최근 잇따르는 민원과 관련, 엄정한 대처를 주문했다.

김 교육감은 1일 확대간부회의에서 "개인의 이익을 내세우는 고질·악성 민원이나 행정력을 낭비하게 하는 생떼쓰기 민원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청의 눈길이 못 미쳐 발생한 민원 등 정당한 민원은 민원인을 잘 섬기고 해결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은 엄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민원에 대해서는 권익위에 대처 매뉴얼 정비를 건의해서라도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합리적이 객관적인 기준을 갖고 대처하자"고 덧붙였다.

이날 도교육청에서는 학교 소유의 땅을 무단으로 점유한 민원인의 소란이 있었다.

도교육청은 청주의 한 초등학교 소유의 땅을 무단으로 사용하던 점유자에게 시정을 요구했다. 이에 이 점유자는 "도교육청이 처음부터 안내를 잘못 한데다 불친절하기까지 했다"며 교육감실과 해당 부서를 찾아 항의했다.

이와 함께 청주 단재초등학교 신축 현장 건설근로자들은 청내에서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1억여 원의 체불임금 해결을 요구하며 지난달 25일 교육감실 앞 복도를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다 해산한 뒤 본관 현관 옆에 천막을 치고 1주일째 농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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