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충주역 신설, 이미 늦었고 자신도 없다"
"동충주역 신설, 이미 늦었고 자신도 없다"
  • 정구철 기자
  • 승인 2019.04.0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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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충북도지사, 충주 방문 고속역 관련 부정적 의견
"충주역 있어 실현 어려워"… 시 "사업비 부담할 것" 호소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이시종 충북지사가 1일 충주시가 요구하는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 동충주역 신설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이 지사는 이날 충주시청을 연두순방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동충주역 신설은) 이미 늦었고 솔직히 자신도 없다"며 "충주역 없이 동충주역을 만든다면 몰라도 같은 도시가 2개의 고속철도역을 갖기는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동충주역의 수요에 대해서도 의문을 보이고 "동충주역은 (정부에)이야기가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예비타당성 면제 심사 대상 사업비는 1조9천700억 원이었는데 1조5천억 원만 확정됐다"며 "정부가 사업비를 1조5천억 원에 맞추려 하고 있기 때문에 도가 요구하는 사업 중 한두 개는 안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는 이날 이 지사를 상대로 동충주역 신설을 설득하기 위해 주력했다.

조길형 시장은 "(동충주역으로)노선을 변경하는데 따른 경제효과는 연간 1천억 원 이상"이라며 "부족한 사업비 일부는 충주시가 부담할 용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발언자로 나선 김현 교통대 교수와 정종수 사회단체연합회장도 "(동충주역이 없는)예타안 기존 노선이 사업비는 절약될지 모르지만 지역균형 발전에는 부합하지 않는다"며 "수소산업 확대와 동충주산업단지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동충주역 신설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충주시는 이날 이시종 지사에게 충북선 고속화철도 동충주역 신설 등 8건의 현안사업 지원을 건의하고 총사업비 527억7천400만 원 규모의 사업계획에 대해 국·도비 지원을 요청했다.

보훈회관 건립 38억4천900만 원과 유소년축구장 조성 78억 원, 충북선 고속화철도 동충주역 신설 70억2천500만 원, 서충주국민체육센터 건립 90억 원, 동부노인복지관 건립 199억 원, 권태응문학관 건립 52억 원 등이다.

시는 6개 사업에 필요한 국비와 도비를 각각 143억4천600만 원과 67억4천100만 원으로 추산했다.

이 지사는 "충북도는 충주를 수소차 등 미래자동차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고 다른 지역 현안들도 적극 지원해 충주를 인구 30만 도시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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