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드러진 벚꽃길 장관… 공연보고 족욕하며 힐링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미세먼지와 꽃샘추위로 외출이 두려운 요즘이긴 하지만 따뜻한 햇살과 살랑 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은 올해도 어김없이 예쁜 꽃을 피워 상춘객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파릇파릇 봄빛으로 더 아름다운 봄꽃이 있는 축제 현장으로 지금 바로 떠나보자.

 

울긋불긋 꽃 대궐 속 봄꽃 향연-청남대 영춘제

대통령 별장으로 사용됐던 청남대에서 열리는 명품 봄꽃 축제로, 전국 각지에서 상춘객이 찾아오는 '청남대 영춘제'가 4월 20일부터 5월 12일까지 23일간 개최된다.

영춘제는 청남대가 처음 지어졌을 때 사용했던 옛 이름 '영춘재'와 축제를 합성한 명칭으로 봄을 맞이하듯 꽃과 관람객을 맞이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충북도민이면 언제나 1천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단체 20인 이상도 1천원의 할인 혜택이 있다. 또 봄 여행주간인 4월 27일부터 5월 12일까지도 1천원 할인을 받아볼 수 있다.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어린이에 한해 무료입장 가능하다. 단 충북도민, 단체, 여행주간 할인은 중복 적용은 안 된다.

울긋불긋 꽃 대궐로 어디에서 사진을 찍든 화보가 되는 청남대 영춘제에서 아름다운 추억의 한 페이지를 남기면 어떨까.

 

벚꽃에 취하고 벚꽃과 놀자-청풍호 벚꽃축제

해마다 4월이면 하얀 벚꽃이 눈송이처럼 날리는 청풍호에서 열리는 제천 청풍호벚꽃축제는 4월 5일부터 14일까지 청풍문화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청풍호 벚꽃축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로 꼽히는 청풍호의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중부권 최대의 봄꽃 축제로서 매년 상춘객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소풍'이란 주제로 열리는 제23회 제천 청풍호 벚꽃축제는 4월 6일부터 8일까지 본 행사가 진행된다.

4월 6일 오후 1시에는 별별페스티벌이, 오후 6시에는 개막 퍼레이드와 함께 오후 7시에 힐링 콘서트가 이어진다. 특히 힐링 콘서트에는 '시청앞 지하철역에서' 등을 부른 유명 그룹 동물원 공연도 준비돼 있다. 4월 7일 오후 7시에는 벚꽃듀오가요제도 개최된다.

매년 이 시기에 맞춰 지역 농·특산품전시판매, 먹거리 장터, 공연, 체험, 경연, 전시, 기타 부대행사 등 다채로운 문화축제가 펼쳐진다.

청풍호 벚꽃길은 수령 25년 이상 된 벚나무들이 13km에 걸쳐 장관을 이루고 있어 해마다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찾는 유명한 벚꽃 명소 중 하나다.

 

온천도 즐기고 벚꽃에 반하다-수안보온천제

온천도 즐기고, 벚꽃 구경도 할 수 있는 충주 수안보온천제가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수안보 온천에서 열린다.

충주 수안보를 가로지르는 석문천을 따라 온천지구내에 조성돼 있는 벚꽃길을 테마로 갖가지 이벤트가 준비된다.

왕의 온천이라 일컬어졌던 수안보 온천은 전국의 온천 마니아들이 찾는 충주의 대표적 명소다. 벚꽃 그늘 아래서 즐기는 족욕장에서 가족, 연인과 함께 피로도 풀고 사랑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변 관광지로는 우리나라의 가장 오래된 고갯길로 완만한 트래킹 코스를 가지고 있는 하늘재와 덕주사가 있다. 예쁜 조명들이 설치된 이곳은 낮에도 운치 있지만 밤에 조명이 켜지면 더욱 분위기 있는 데이트 코스로 변신한다.

 

청주무심천 벚꽃과 함께 즐겨요-청주예술제

청주 무심천 벚꽃을 배경으로 시민들과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하는 제 16회 청주예술제가 4월 5일부터 9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청주아트홀, 청주문화관,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 등 청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함께 웃는 청주예술'을 주제로 지역 예술 활성화 및 예술인 사기진작과 청주시민을 위한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무심천 특설무대에서 이뤄지는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청소년 효 한마음축제, 어울림공연, 문학의 밤, 신춘음악회, 청주아마추어무용제 등 청주 지역 예술단체들이 만든 공연과 전시, 경연 행사들이 축제 기간 동안 진행된다.

이 외에도 음악, 연극, 미술, 무용, 건축, 문학 등 각 분야별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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