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희득 기자]태안군이 자연재해로 인한 농가의 경영불안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총 37억 원의 예산으로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지원은 지난해 발생한 가뭄피해와 급격한 기후 변화로 인한 태풍·이상저온 등 자연재해 증가가 예상되는 데 따른 것으로, 군은 재해보험 가입이 농가 경영안정에 필요하다고 보고 많은 농가가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대상품목은 벼, 고추, 사과, 배 등 62개 품목이며, 특히 올해는 배추, 무, 파, 호박, 당근, 사료용 벼, 사료용 옥수수가 신규 가입 품목으로 지정돼 더 많은 농민들이 보험가입을 할 수 있게 됐다.

재해보험 가입시기는 고추의 경우 오는 8일부터 내달 25일까지, 벼는 오는 22일부터 6월 28일까지 등 항목별로 다르며, 신청을 원하는 농민은 가까운 농협을 방문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급격한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위험성이 증가되고 있는 만큼,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해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지역 농민들이 적기에 가입할 수 있도록 문자메시지·안내문 발송, 마을방송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태안에서는 2천955농가(5천361㏊)가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해 2천853건, 78억 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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